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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무인 매장’ 10월 열린다 (2020-10-06)

보도자료
Author
KMDA
Date
2023-09-16 17:20
Views
291

이동통신사 ‘무인 매장’ 10월 열린다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10월 무인 매장을 선보인다. 통신 서비스 상담부터 개통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매장으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IT 기술 기반의 고객 경험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 구조상 무인 매장이 본격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서울 홍대와 종로 인근에 무인 매장을 10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매장 오픈 준비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오스크 기반 무인 서비스 제공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무인 매장 콘셉트의 매장을 열 예정이며, 입장부터 스마트폰 비교, AI 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 신청 및 휴대폰 수령, 개통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홍대 인근 매장에는 공사 가림막과 함께 10월 중 오픈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SK텔레콤 측은 구체적인 매장 내 제공 서비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가림막에 부착된 각종 서비스 로고에 비춰봤을 때 키오스크 기반 무인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자사 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매장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홍대 인근 SK텔레콤 무인 매장 공사 현장./사진=독자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7월 무인 매장 연내 오픈 계획을 밝히며, 무인 매장 운영 시간을 365일 24시간 상시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산 운영 시간 외에는 미디어·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과 액세서리 및 중고폰 판매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종로구 인근에 비대면·체험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키오스크 기반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상담부터 개통, 요금 조회·납부·변경 등 무인 방식의 셀프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사 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꾸려진다. 직원이 없는 완전 무인 형태는 아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서울 강남대로 인근에 6개 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틈)’을 개관한 바 있다. 틈은 무인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결합한 형태로, 무인 키오스크 서비스를 10월 오픈 예정인 종로 비대면 매장에 앞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매장 5층에 키오스크 3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키오스크를 직영점 등 총 50곳에 연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무인 매장 키오스크

한편, KT는 전면 무인 매장을 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직원 대면 접촉 없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언택트존 매장 300개,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고객서비스(CS) 제공 매장 30여개를 운영 중이다.

“무인 매장 전면 도입은 어려울 것”

하지만 이 같은 이통사의 무인 매장 도입이 본격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대리점과 판매점 중심의 복잡한 국내 이동통신 유통 시장 특성상 무인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동통신 대리점 및 판매점들은 이통사들의 비대면 단말 유통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지난 24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서울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동통신 3사를 향해 대기업과의 통신 대리점 계약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비대면 방식의 휴대폰 구매와 개통이 가능한 쿠팡, 카카오 등과의 대리점 계약이 중소 통신 유통망과의 상생 협약 취지에 어긋나며, 불공정 경쟁을 야기한다는 주장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전면 무인 매장은 시기상조이며, 휴대폰 개통 자체를 완전 무인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관리자가 있는 상태에서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고객서비스(CS)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완전한 무인 매장 도입은 전통적인 유통 매장과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통사들도 무인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보다는 ICT 기술 기반의 언택트 이미지를 차용하기 위해 무인 매장을 시범 운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