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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갤럭시S21도 소용없네...사라진 설 연휴 특수 (2021-02-16)

보도자료
Author
KMDA
Date
2023-09-26 20:51
Views
299

10만원대 갤럭시S21도 소용없네...사라진 설 연휴 특수

 

 
설연휴 일 평균 번호이동 7000건 수준...일 1만건에도 못미쳐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 : 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 :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설 연휴 동안 서울 신도림 집단상가 등 일부 유통점에서 실구매가 10만원 선까지 내려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시장 과열을 나타내는 지표인 번호이동 건수가 일 1만건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갤럭시S21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관련기사/방통위 칼날 무뎌졌나?... 갤럭시S20 벌써 '재고떨이')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 통신3사 번호이동 건수는 총 7016건, 13일은 총 7933건이다. 12일은 전산휴무로 번호이동 건수가 잡히지 않는다. 사후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예전부터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4000건 이상일 때 시장과열로 판단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은 스마트폰 유통업계에서는 특수 시즌이다. 졸업·입학을 앞두고 있고, 새로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도 출시됐다. 올해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한층 강화돼 지방으로 이동도 예년보다 줄어 들었다. 번호이동 기준으로 갤럭시S21이 12만원까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S21을 5만원에 구입했다는 내용도 올라왔다. 코로나 19 영향과 자급제 단말 구매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번호이동 건수가 일 1만건에도 한참 못미쳤다는 것은 결국 갤럭시S21이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갤럭시S21은 삼성전자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로 출고가가 정해졌다. 갤럭시S21 출고가는 99만9900원인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최대 50만원 공시지원금을 적용했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이 더해지고, 과다 판매장려금(리베이트)으로 인한 불법 보조금 30만원대만 더해져도 실구매가는 1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40만원대 불법 보조금이 지원되면 갤럭시S21 가격은 몇만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갤럭시S21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기본 모델이 갤럭시S21 중심으로 불법보조금이 집중될 수 밖에 없지만 설 연휴 때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이 출시 초기에 전작 대비 3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2월 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11일간)에 약 30% 증가했다. 하지만 갤럭시S20의 경우 전작  갤럭시S10 시리즈에 비해 판매량이 68% 수준이었다. 갤럭시S20 부진에 삼성전자는 부품 재고 소진을 위해 갤럭시S20 FE(팬에디션)까지 출시했다. 이를 근거로 단순 계산 시 갤럭시S21 판매량은 갤럭시S10 시리즈 대비 88%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갤럭시S8 이후 계속 판매량이 큰 틀에서 감소하는 추세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경우 이통사의 5G 가입자 경쟁으로 인해 불법 보조금이 무차별 살포되는 등 사실상 공짜폰으로 팔렸기 때문에 예외로 봐야 한다. 방통위는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등에 불법 보조금을 뿌린 이통3사에게 과징금 512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갤럭시S21이 전작 대비 30% 증가한 이유는 첫 5G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약 2년이 지났고, 이에 따라 교체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전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갤럭시버즈 라이브 50% 할인권 등 사전예약 사은품 효과로 보인다”며  “사전 예약 결과로만 시장의 반응이 좋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설 연휴 기간에 시장의 반응이 조용하다는 것은 부정적인 시그널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