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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인 줄 알았는데...'KB리브엠' 향한 엇갈린 시선 (2022-02-08)

보도자료
Author
KMDA
Date
2023-10-05 19:43
Views
306

메기인 줄 알았는데…'KB리브엠' 향한 엇갈린 시선

머니투데이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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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3 09:39

당초 알뜰폰 시장 경쟁 촉진 '메기' 기대
알뜰폰 시장 과열 일으키는 과당 경쟁의 장본인 지적도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런칭행사 '리브모일데이' 행사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런칭세리머니를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2019.10.28/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런칭행사 '리브모일데이' 행사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런칭세리머니를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2019.10.28/뉴스1
KB국민은행의 '리브엠'을 바라보는 통신업계의 시선이 복잡하다. 출시 2년여 만에 가입자 25만명의 핵심 플레이어로 발돋움했지만, '출혈 마케팅'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면서 알뜰폰 규제 논의를 촉발하고 있어서다. 현재 거론되는 이통3사 자회사 규제가 도리어 리브엠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소비자의 종합체감만족도가 가장 높은 통신사는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리브엠이었다. 20년 간 이어진 조사에서 알뜰폰이 이통3사를 모두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브엠 가입자 수는 지난달 누적 기준 25만명 수준이다. 2019년 말 서비스 개시 후 작년 상반기까지 가입자 10만명에 그쳤지만, 올 하반기 들어 매월 5000~1만명씩 늘더니 작년 11월 가입자 20만명을 찍었고, 두 달 만에 5만명이 더 늘었다.

작년 9월 아이폰13 출시 시점에 맞춰 파격 할인 혜택을 내세운 결과다. 당시 리브엠은 월 3만3000원짜리 LTE든든무제한11GB+ 요금제를 이벤트 할인, KB국민은행 거래실적, KB국민카드 자동납부 혜택 등을 더해 최저 월 2900원에 제공했다.

특히 현재 LG유플러스 망을 제공 중인 리브엠은 SK텔레콤, KT의 망도 추가로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통3사마다 호불호가 있는 고객까지 모두 리브엠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리브엠은 과당 경쟁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 쿠팡에서 자급제 아이폰13 시리즈를 구매한 후 리브엠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최대 22만원 가량의 캐시백 등 혜택을 몰아주기도 했다.

과열 마케팅과 경품 살포는 알뜰폰 시장의 해묵은 논란이다. 무약정인 알뜰폰은 번호이동이 쉽고, 소비자가 각종 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 단말기 유통은 불법보조금 금지 관련 규정이 없는데, 특정 알뜰폰의 요금제에 묶인 자급제폰은 어떻게 봐야 할지가 문제"라며 "단통법 규제의 회색지대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3사 자본력을 등에 업은 알뜰폰 자회사들의 점유율 규제를 논의 중이지만, 마찬가지로 대기업인 리브엠은 홀로 반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월 1회 정기적으로 경품 과다 사례 모니터링에 나선 상태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강제력 없는 자율 규제 차원이지만 모니터링 결과를 방통위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